[농수축산신문=안춘배 기자] 

전남도농업기술원(원장 박홍재)은 지역경제를 견인할 수 있는 신소득 산업화 기반 마련을 위해 올해 ‘1시군 1특화작목 육성’사업으로 10개 시·군에 27억2000만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1시군 1특화작목 육성사업은 농산물 수입개방과 소비감소, 작목별 과잉생산, 소비패턴 변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에 활기를 불어 넣기 위해 2017년부터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4년차를 맞아 4개 특화품목을 신규 선정해 총 16개 품목을 지역 핵심산업으로 육성한다.

올해 신규로 선정된 사업은 △곡성군, 곡성 명품토란 성장기반 조성 △보성군, 보성참다래 기후변화 대응 및 고품질 전문생산단지 육성 △화순군, 화순 명품 복숭아 경쟁력 강화 사업 △신안군, 신안시금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연중 생산 체계 확충으로 4개 사업에 16억2000만원이 투입된다.

아울러 계속사업으로 2년차 단지화·활력화 단계로 △영암군, 시설풋고추 △진도군, 미니단호박 2개 사업에 5억원이 지원되며, 3년차 △나주시, 칼라포도 △강진군, 딸기 △해남군, 부추 △장성군, 약용채소 4개 사업의 마케팅·산업화 단계로 6억원을 투입한다.

지난해 마지막으로 도비지원이 종료된 고흥군 석류 등 6개 품목에 대해서는 광주전남연구원과 함께 객관적 성과분석을 위한 정책연구 과제를 수행해 자립산업으로의 발전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또 강진군은 지난해 딸기 전문 육묘장 육성과 자가 육묘 확대와 함께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에 냉동딸기 10톤을 수출해 4∼5월 딸기 가격 하락기에 2.5배 이상의 농가 소득 소득을 올렸다.

해남군은 부추 연중생산 체계 구축으로 유통가공업체와의 연중 계약 체결과 안정적인 소득원으로 자리 매김했다.

김희열 전남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장은 “이 사업에 참여한 농가들은 일반 농가대비 평균적으로 수량 20.3%, 소득 36.2%가 증가했고, 경영비는 4.6%가 감소하는 결과를 나타냈다”며 “오는 2023년까지 도내 각 시군에서 발전가능성이 있는 지역 특화작목을 공개평가·선정하고 도・시군, 유관기관 등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해 지역의 경제를 이끌어 갈 핵심 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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