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양계협회, 성명서 발표

[농수축산신문=안희경·이호동 기자] 

대한양계협회가 사료업계의 배합사료 가격 인상 움직임에 반발하며 이들 업계에 가격 인상 조치를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양계협회는 지난 19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최근 수입 원재료 가격 상승을 이유로 배합사료 가격 인상을 진행하고 있는 사료업계가 상생을 전제로 한 공동 발전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이번 조치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계협회는 성명서를 통해 “최근 소비 감소로 인해 산지 닭고기 값이 가격 폭락을 거듭하고 있고 중국 우한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관련 산업 전체가 침체의 늪에 빠져 있다”며 “상황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양계산업의 현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사료 업계가 가격 인상을 고집한다는 것은 동반자인 농가를 생각하지 않는 이율배반적인 발상”이라고 힐난했다.

이어 “현시점에 사료 가격을 인상하는 것은 양계 농가에게 폐업을 강요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사료업계는 이번 조치가 배합사료에 의존해 닭을 사육하고 있는 일선 양계 농가에게 어떤 의미인지 폭넓게 판단하고 가격 인상을 즉각 중단하라”고 강조했다.

축산관련단체협의회도 지난 20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국내 축산물 가격은 폭락상태인에 사료값 인상은 상생의 틀을 깨는 것”이라고 경고하며 사료업계의 배합사료 가격인상 중단과 철회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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