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송형근 기자] 

농가 마케팅 역량강화로 소득증대 ‘견인’
DB분석결과 기반으로
사양관리·사료 컨설팅과
최적 출하시기 추천

 

글 싣는 순서

(상) 전산개발 확대
(중) 핵심 DB 고도화
(하) 현장 중심 사업 개발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는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고 한우 사육농가의 소득 증진을 위해 지난해 5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한우 핵심 DB(데이터베이스) 플랫폼 개발에 착수했다.

지난달 12일까지 8개월에 걸쳐 진행된 한우 핵심 DB 플랫폼 구축 사업은 한우 사육농가를 중심으로 한 한우 데이터 관리와 발전이 상대적으로 더디다는 내부적인 판단에 따라 추진됐다.

 

‘농협’만의 스마트 시스템 구현

농협은 정부의 공공데이터와 축산경제 IT(정보기술)를 활용한 스마트 시스템 구현의 필요성을 느끼고 축산경제통합시스템에 축적된 데이터를 사업에 적극 활용하기 위해 플랫폼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정호상 농협 축산지원부 디지털혁신팀장은 “2007년 이후 목장에서 식탁에 오르기까지 개체별 이력제 자료가 철저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이 데이터를 축산경제통합시스템과 결합하는 동시에 모바일 플랫폼 환경도 함께 구축해 데이터 접근성을 높인 농협만의 스마트 시스템, 한우 핵심DB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사업 추진의 주목적이었다”고 말했다.

농협은 한우 핵심 DB를 활용해 대 농가 마케팅 역량 강화도 도모할 예정이다. 농협은 농협사료를 이용하는 농가의 전이용실적을 분석해 범농협 중심의 사료사업 강화를 도모하고 농가별 출하 데이터를 활용, 출하예측 정보를 공판사업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농가정보와 거래현황을 종합한 고객 관리 또한 효율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가소득 증진을 위한 농가별 맞춤 정보 지원

한우 핵심 DB 구축을 통해 노릴 수 있는 최고의 효과는 바로 컨설팅 강화를 통한 실질적 농가소득 증대 효과다.

농협 축산경제는 월령별 생육 추이, 사료 사용량 추이 등의 분석 결과를 기반으로 농가에 필요한 사양관리, 사료 컨설팅 등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공판장, 출하일자, 등급별 경락가격 추이 등의 분석 결과를 기반으로 최적의 출하시기를 농가에 추천할 수 있어 한우 사육농가의 선진화를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개체이력 통합정보와 대외 정보를 농장 중심으로 연계해 분석한 정보를 기반으로 사료 영업직원들의 영업력 확대를 도모할 수 있게 된다. 영업력 확대는 시장점유율 확대까지 불러오기 때문에 빅데이터 구축을 통한 농가정보 분석은 향후 사료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필수요소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우 핵심 DB 구축의 또 다른 장점으로는 전체 농가의 데이터를 확보해 분석한 비교 데이터 제공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농가 출하 성향 분석을 통한 사료구매 시기, 출하일자를 예측해 연·월별 사료 이용량, 출하물량 예측을 지원할 수 있다.

김태환 농협 축산경제대표이사는 “한우 핵심 DB 플랫폼 구축을 성공적으로 이뤄낸 뒤 향후 낙농·양돈·계란 등으로 축종별 핵심 DB 구축 사업을 확대해 모든 축산농가들의 경쟁력 강화, 소득증대를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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