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하선주 기자] 

세종시가 11억원을 투입해 농산물 유통분야 본격 지원에 나선다.

시는 우수 농산물 공동선별·출하 촉진, 농산물 수출기반 조성, 농산물 포장재 지원 등 5개 사업을 추진한다. 농산물 유통분야 지원계획은 지역 농산물의 상품성 향상과 유통경쟁력 확보를 위해 수립됐다.

시는 다음달 15일까지 시와 읍·면사무소에서 지역 농업인, 농업인 단체, 수출대행업체 등의 신청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공동선별과 출하촉진 사업은 농산물 산지의 규모화·조직화를 통해 농산물의 상품성 향상과 유통 경쟁력을 높이고 농업인의 안정적인 판로를 확대하는 사업이다. 시는 그동안 농산물 유통 연합사업단을 통해 공선출하촉진 사업을 확대했다. 올해부터 조치원 농협 등 지역 단위농협이 배, 복숭아, 수박, 오이 등 4개 품목의 공동선별과 출하를 지원한다. 또한 해당 품목을 생산하는 지역 내 중·대농가는 대형거래처를 중심으로, 소농가는 로컬푸드 직매장, 직거래 등을 지원하는 맞춤형 투트랙 유통전략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우수 농산물의 수출 포장재, 물류비를 지원하는 농산물 수출 기반 조성 사업과 품목별 특성을 고려한 농산물 포장재 지원 사업을 통해 농가 경영비 절감과 농업인 소득 증대를 도모한다. 배, 복숭아, 포도, 딸기, 오이, 토마토, 멜론, 사과, 절임배추 등 품목별 9개 단체에 가입한 농가에 한해 지원하던 농산물 포장재 지원 사업 대상은 올해부터 단체에 가입하지 않은 농업인까지 확대된다. 자세한 사항은 세종시청 홈페이지(www.sejong.go.kr) 공고·고시를 참고하거나 시청 로컬푸드과(044-300-2513)로 문의하면 된다.

임헌경 세종시 로컬푸드과장은 “세종시 농업은 로컬푸드를 통해 이상기후, 수입농산물 증가, 농업인 고령화 등 당면한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있다”며 “앞으로 농업 유통분야 지원계획의 투명하고 효율적인 추진을 통해 세종시 농업이 한 단계 발전하는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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