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석윤 농협구미교육원 교수

[농수축산신문=농수축산신문 ]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하 코로나19) 첫 번째 확진환자 발생 이후 현재(24일 오전 10시 기준) 총 60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 확산 속도가 빨라지고 있고 홍콩과 싱가포르의 사례처럼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들이 속출하고 있어 온 국민들의 활동에 큰 제약과 공포심마저 안겨주고 있는 실정이다. 

 

코로나19 전염에 대한 두려움으로 개인들은 대외활동을 최소화 했고, 각 기관과 단체는 예정된 행사나 회의·교육을 취소하거나 무기한 연기하는 등 전반적인 사회적 분위기가 많이 위축됐다. 위축된 사회적 분위기는 경제활동 등에 전방위적으로 영향을 미쳐 모든 산업 분야가 동시에 침체되는 도미노 현상마저 벌어지고 있다. 
 

다중시설 이용자들은 발걸음을 끊고 접근 자체를 하지 않는 분위기마저 감돌고 있다. 필자가 자주 다니는 전통시장의 상인들과 영세 자영업자들은 그 타격이 너무나 크다고 하소연한다. 
 

저녁 모임이나 회식문화마저도 점차 줄어드는 분위기다. 코로나 19에 빼앗긴 우리네 지역경제가 벼랑 끝에 내몰렸음을 쉽게 알아 볼 수 있을 정도다. 언제 넉넉한 정(情)과 풍성한 마음으로 각자의 지갑을 열어 지역경제에도 따뜻한 봄이 올는지...
 

이 난국을 타개하고자 전국의 각 지방자치단체, 기업과 단체에서는 다양한 긴급 지원을 추진하고 침체된 지역경제 살리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행업, 소매업, 농가 등을 위한 소비촉진 행사를 필사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자체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입원·격리 중인 이들에게 생활자금을, 다중 이용 업소에는 마스크, 손 소독제 등 방역 용품을 신속히 지원했다. 또한 지역경제 살리기의 일환으로 지역 전통시장에서 장보기 캠페인, 우리 농축산물과 화훼 소비촉진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어려움 속에 주름이 깊어가는 국민과 농축산업인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필자가 속해 있는 범농협의 10만 가족 모두도 한마음 한뜻으로 똘똘 뭉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국민들과 농업인들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원계획안을 수립해 적극적으로 실천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그 지원책을 살펴보면 코로나19 예방 캠페인 실시, 코로나19 피해 관련 신규자금 지원, 기존대출 기한연기, 할부상환금·이자 납입유예 등 금융자금 긴급 지원, 소상공인·전통시장 지원을 위한 ‘골목상권 특례보증’ 특별 출연, 손소독제와 마스크 등 전염 예방용품 공급과 사무소 방역 활동 전개, 꽃·화분 등 화훼류 소비촉진 행사, 지역 농축산물 소비 촉진, 안전한 우리 돼지고기 소비 촉진 행사 등이다.
 

길고 추웠던 겨울이 지나고 만물이 살아나는 싱그러운 봄부터는 각 지역 축제와 인파로 북적이는 길거리를 볼 수 있기를 희망한다.
 

앞으로도 이보다 더 무섭고 강한 질병이 우리네 생명을 위협할지도 모른다. 그래도 우리는 함께 똘똘 뭉쳐 모든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것이다. 절대 ‘주의는 하되, 위축되지는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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