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이한태 기자] 

(사)전국양파생산자협회와 전국농민회총연맹은 지난 2월 27일 ‘우리 농민 피멍드는 수확기 직전 농산물 수입 강력 규탄한다!’ 제하의 성명서를 통해 수입 예정인 중국산 양파물량에 대한 엄격한 검역 강화를 촉구했다.

양파생산자협회와 전농에 따르면 2월 현재 양파가격은 kg당 900원대로 평년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임에도 매년 이 시기에는 중국 산둥성 저장양파와 원난성 햇 조생양파 등 중국산 양파 7만톤이 국내로 수입된다. 국내 양파가격이 안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달 20일경이면 제주도 조생양파 출하도 앞두고 있어 수입에 따른 피해가 심각할 것으로 우려된다는 게 이들 단체의 설명이다.

양파뿐만 아니라 수입김치의 문제점도 지적했다. 수입김치의 경우 지난해 10월 기준 중국 김치제조업체 87곳 가운데 11개 업체는 최근 3년간 현지실사를 한 번도 하지 않아 국민 먹거리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양파생산자협회와 전농은 수입 농산물에 대한 검역조치를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이번에 수입되는 양파물량에 대해 엄격한 PLS(농약허용기준강화제도) 적용 등 검역을 강화해달라고 요구했다. 수입김치 역시 검역과 위생조건을 강화해 국민의 건강권을 지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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