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서정학 기자] 

국내 종자업계의 지난해 채소종자 국내 매출은 11% 가량 줄어든 반면 해외 매출은 1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종자협회가 최근 발표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3개 회원사의 채소종자 국내 매출액은 2113억2400만원이다. 이는 46개 회원사의 2018년 채소종자 매출액 2370억4700만원 대비 10.8% 줄어든 수치다. 지난해 통계치에 집계되지 않은 회원사의 경우 규모가 영세한 곳이란 점을 감안하면 국내 종자업계의 채소종자 매출은 전반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

반면 종자협회 회원사의 지난해 해외 매출은 596억3100만원으로 2018년 501억8200만원 대비 19% 늘었다. 그러나 국내 매출 감소액이 더 커 종자협회 회원사의 지난해 채소종자 총 매출액은 2709억5500만원으로 2018년 2872억3000원 대비 5.7% 줄었다.

종자협회 회원사의 채소종자 총 매출은 2010년 2019억원에서 2013년 2612억원으로 오른 뒤 지난해까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해외 매출의 경우 2010년 266억원에서 지난해 596억원으로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국내 종자시장에선 농경지와 농업인구 감소 등으로 인해 종자 공급량은 줄고 있지만 내병성·기능성 종자의 가격 상승으로 국내 시장규모가 어느정도 유지되는 것으로 종자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또한 현지의 토양·기후·소비자 선호도를 반영한 수출용 종자 개발이 어느정도 성과를 이루면서 해외 매출은 조금씩 늘고 있어 추후 수출국 다변화 등의 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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