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산보고서

[농수축산신문=엄익복 기자] 

한국양봉농협(조합장 김용래)의 지난해 총 사업규모가 2조6500여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결산보고서에 따르면 양봉농협은 경기불황과 금융당국의 대출규제, 관리감독 강화에도 불구하고 총 사업규모 2조6510억원을 달성해 2018년 대비 171억원 늘어난 수치를 기록했다.

경제사업 규모는 2018년 대비 51억원 증가한 589억원으로 9.33% 성장했으며, 당기순이익은 74억원을 올렸다. 신용사업은 2018년 2조5801억원보다 120억원 증가한 2조5921억원을 기록했다. 예수금은 잔액기준 1조3900억원, 대출금은 1조1864억원을 기록했으며 보험료는 153억원의 실적을 보였다. 신용점포당 평균 예수금과 대출금도 서울 19개 농·축협 평균 실적을 상회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 농·축협 점포당 평균 예수금과 대출금은 각각 1365억원, 1099억원이다. 이에 반해 양봉농협 예수금은 180억원 높은 1545억원, 대출금은 219억원 높은 1328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양봉농협은 지난해 경제사업 활성화에도 많은 노력을 했다. 우선 경제사업소에서 구매사업단을 분리·이전해 사업을 개시했으며, 횡성사업소를 신규 개설해 구매사업의 저변확대와 조합원들의 이용편의와 사업실적 개선에 힘을 쏟았다.

양봉농협 관계자는 “지난해 명예퇴직금 등 많은 비용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법인세 차감 전 85억원의 손익을 달성하는 건전결산을 이뤘다”며 “이는 조합원들의 적극적인 사업 참여와 임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도 저성장·저금리 기조 고착화로 예대마진 축소와 부동산 대출에 대한 정부규제가 이어지며 금융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조합의 지속성장을 위해 경쟁력 있는 미래고객 확보대책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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