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 맞춤형품종개발과 전략적 마케팅활동 강화
농업·마케팅 플랫폼 환경 대응…다양한 마케팅 전략 펼쳐
유튜브채널 이용한 영상홍보 집중
재배기술 강의…농가 인터뷰 등 진행

[농수축산신문=서정학 기자] 

▲ 신홍기 농우바이오 마케팅본부장. 유연한 사고를 통한 소통과 융합을 강조하는 그는 그간 부서 직원들과 함께 타기관 및 업체와의 업무협력을 이끌어내고 차별적인 바이럴·영상 마케팅 활동을 추진해왔다.

“농우바이오는 농협과 정부기관, 타 기업과 종자 시험재배와 유통, 홍보 등 마케팅 분야의 업무협력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마케팅 플랫폼의 변화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죠.”

신홍기 농우바이오 마케팅본부장은 농우바이오의 차별화된 마케팅전략에 대해 이같이 운을 뗐다. 최근 국내 종자업계에선 우수종자 개발과 함께 마케팅의 중요성이 날로 부각되고 있다. 국내 종자시장에서 유사한 기능성·내병성 종자의 공급이 늘면서 마케팅 전략의 차별화가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방안이 되고 있어서다. 신 본부장은 농우바이오에서 ‘유연한 사고를 통한 소통과 융합’이란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변화하는 농업·마케팅 플랫폼 환경에 대응한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농우바이오는 우선 모기업인 농협과의 마케팅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일례로 농우바이오는 지난해부터 농협하나로유통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전국 유통망을 활용해 ‘씨앗부터 밥상까지 하나로’라는 주제로 연계사업을 실시하고 있는 중이다. 농우바이오가 종자를 개발·공급하고, 이를 재배한 농업인의 농산물을 농협하나로마트 등에서 특별 판매전을 열어 국산품종으로 재배한 농산물의 판매 증진을 도모하는 것이다.

신 본부장은 “수입산 종자를 국내에서 키워 국내산 농산물로 공급하는 경우가 있는데, 농우바이오와 농협의 협력은 종자부터 국산종자를 사용한 농산물의 재배·공급을 늘리는 계기가 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농가와 소비자를 대상으로 국산 종자의 우수성을 알려 종자자급률 제고에도 기여하면서 농우바이오가 토종 종자기업임을 알리는 기회로도 삼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농우바이오는 지난해 국립원예특작과학원과 에프엔피 등 기관과 업체와의 MOU도 체결한 바 있다. 농우바이오가 국내 선도 종자기업이긴 하나 모든 작목에서 기술적 우위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고유의 채소종자 육종·재배기술, 유통망 등을 보유한 곳과 협력해 농가 맞춤형 품종개발과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는 발판으로 삼기 위함이다.

신 본부장의 소통과 융합을 추구하는 마음은 홍보활동에도 적용되고 있다. 농우바이오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채널을 통해 고객과 양방향 소통을 이루고 자사 품종을 홍보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동영상 플랫폼인 유튜브 채널을 이용한 영상홍보에 집중해 재배기술 강의와 농가 인터뷰 등을 진행하고 있다.

신 본부장은 “유튜브나 SNS 채널을 활용한 홍보 활동은 시장이 작은 농업분야에선 당장의 실효성 논란이 있을 수 있으나 보다 장기적인 목표를 두고 여러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 있다”며 “단순한 홍보가 아니라 전국 각지에 있는 농가에게 종자·영농정보를 제공하면서 피드백도 듣고, 농산물을 구매하는 소비자에겐 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알리는 마케팅 활동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올해는 여기에서 더 나아가 소비자의 직접 참여를 유도해 홍보할 수 있는 참여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보다 창조적이고 전략적인 마케팅 활동을 추진해 나가겠다”며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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