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재 시장 변화에 주목해야

[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중국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인스턴트 누들, 냉동식품, 간편수프 등은 외식을 줄이고 집에서 음식 섭취가 증가하면서 수요가 급증했다.

또한 조미료, 버터, 치즈 등 식재료도 집에서 조리해 먹는 경우가 증가하면서 크게 늘었다.

글로벌 최대 마케팅 리서치 기업 칸타가 코로나19가 중국 FMCG(일용소비재) 시장에 미친 영향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춘절 2주간 대부분 가족 모임 취소로 알코올 음료와 무알코올 음료 모두 구매액이 40% 이상 감소했으며 선물로 인기가 있는 우유, 제과, 비스킷 등의 구매액도 감소했다.

반면 간편식과 식재료 구매액은 증가했다.

대형마트와 슈퍼마켓은 코로나 확산 기간 동안 구매경험률이 각각 15%, 12% 감소했다. 춘절 선물 구매는 36%가 줄었으며 해외여행도 가지 않으면서 다른 국가 구매와 면세 구매가 32% 감소했다.

반면 주거 지역 근처의 근린형 슈퍼마켓은 신선식품과 생필품 판매가 증가하면서 춘절기간에 12% 성장했다. 알리바바, 징동닷컴, 핀둬둬 등의 전자상거래 기업들도 물류와 배송전략을 적극적으로 펼치며 22% 성장했다. 위챗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신흥 소셜 커머스 채널의 매출도 35% 증가했다.

코로나19로 물리적 접촉이 어려워지고 집안 내 생활을 권고 받으면서 알리바바 허마 등 새로운 플랫폼인 O2O(On line to Offline) 채널을 통해 음식을 배달해 먹는 소비자도 증가하고 있다. 허마는 빠른 매장 확장을 통해 지난해 춘철 기간 대비 방문자수가 97% 늘고 구매빈도도 1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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