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역본부
산·학 전문가들 양돈질병문제 해결 방안 모색

[농수축산신문=홍정민 기자]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최근 현장 양돈질병의 현안사항에 대한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상반기 ‘양돈질병 분야별협의회’를 개최했다.

산·학 전문가와 검역본부 내외부 전문가 등 20명은 최근 양돈 현장에서 문제되는 질병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해결방안 모색을 협의했다.

협의회에선 ASF(아프리카돼지열병) 역학, PRRS(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 변이 모니터링, PED(돼지유행성설사) 생백신 개발, 야생멧돼지 SADS(돼지 급성 설사 증후군 코로나 바이러스) 검색과 돼지 인플루엔자 연구 강화 등 연구 필요성이 높은 분야를 내년 신규 연구과제로 제안했다.

특히 SADS의 경우 2018년 중국에서 최초 보고됐고, 박쥐의 분변을 통해 돼지로 감염돼 5일령 미만 자돈 90%가 폐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역본부는 또한 친환경 물리적 소독 시스템 개발, 15종 핵심질병 대상 LAMP(차세대 등온 유전자 진단 시스템)법 적용, 야생동물 유래 돼지질병 모니터링 확대, 양돈장 종사자 대상 인플루엔자 검색, 자돈 설사 예방을 위한 아연·구리 대체재 개발에 대한 제안은 농림축산식품부 부처 합동 검토회의에 상정, 유관기관과도 협의할 예정이다.

LAMP는 기존 PCR(중합효소 연쇄반응)과는 달리 등온조건(60∼65도)에서 증폭돼 저가의 증폭장비를 활용, 육안으로 판독이 가능하다.

검역본부 관계자는 “이번 협의체에서 제시된 연구과제는 2021년도 연구에 포함되도록 노력할 예정이며, 하반기에도 주요 질병 주제별 소규모 전문가회의 개최를 통해 현장문제 해결형 연구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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