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농수축산신문=박유신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매월 선정하는 ‘이달의 A-벤처스’의 주인공으로 경남 진주시에서 농업용 온실의 보온 덮개를 제조하는 기업인 주식회사 현성부직포(대표 백현국)가 선정됐다.

농식품 벤처와 농식품 산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어벤저스’를 의미하는 ‘A-벤처스’는 농식품 분야 우수 벤처·창업 기업을 발굴하고 홍보하기 위해 농식품부가 추진중인 사업이다.

현성부직포는 농식품부 심사위원회에서 전국 농식품 벤처창업센터를 통해 1차로 결정된 7개 기업을 대상으로 심사한 결과 자원 활용 측면, 자체개발 기술력 보유, 농작업 편의성 제고 부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014년 6월 설립된 현성부직포는 의류용으로 사용하지 못해 버려지는 오리털을 활용, 농업용 온실 보온덮개를 제작·판매하고 있는 기업이다. 제품을 대량으로 제조하기 위해 오리털을 일정한 두께로 펴서 봉제할 수 있는 기계장치도 자체 개발했다.

오리털 보온덮개는 수많은 공기층을 형성하고 있어 화학솜(캐시미론) 보다 보온성이 우수해 난방비를 40% 이상 절감할 수 있고 습도조절이 뛰어나 병해충의 서식 감소 등을 통해 작물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실제 2017년 중국 테스트배드 실증실험 결과 작물(오이) 생산성이 31.9%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무게가 가벼워 하우스 처짐 방지에 효과적이고 두께도 얇고 복원력이 뛰어난 장점이 있어 시설재배 농업인을 통한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백현국 대표는 “버려지는 오리털에 대한 안타까움으로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며 “이제는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로 판매를 확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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