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세계 여성의 날을 맞이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대형쇼핑몰에서 지난 8일 ‘케이-플라워(K-Flower) 소비자 체험행사’를 열었다.

세계 여성의 날은 러시아에서 연중 화훼 소비가 가장 많은 날 중 하나다.

소비자 체험행사에서는 한국산 장미와 부케 나눠주기, 쇼핑센터 내 케이-플라워 포토존 설치, SNS(사회관계망서비스) 해시태그 이벤트 등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져 방문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국산 화훼의 러시아 수출은 극동러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이뤄졌으나 2014년 러시아 경제위기를 기점으로 수출이 중단된 상황이다. 러시아는 지난해 네덜란드 등 47개국으로부터 5억4491만달러(약 6500억원) 규모의 화훼를 수입할 만큼 꽃 소비가 일상화된 나라다.

신현곤 aT식품수출이사는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화훼소비가 침체된 상황에서 이번 행사를 통해 극동러시아 지역의 수출 재개 가능성을 알아보는 좋은 계기였다”며 “올해 개최 예정인 한류문화 복합행사 케이-푸드 페어 등을 통해 수출이 재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