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백질, 비타민A·D·E, 아연 등 5대 면역 영양소 풍부

[농수축산신문=이호동 기자] 

‘코로나19’ 감염증의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면역력 증강 식품이 주목받고 있다. 아직 감염증의 치료제와 백신이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개인의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면역력 강화가 중요시되면서 ‘계란’이 주목받는 식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 계란, 단백질·비타민 등 5대 면역 영양소 풍부

계란에는 면역력을 높이는데 도움을 주는 단백질, 비타민A·D·E, 아연 등 5대 면역 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어 있다.

이중 단백질은 코로나19와 같은 바이러스는 물론 폐렴의 원인인 세균 등 외부 병원체와 싸우는 항체(면역물질)의 주성분이다. 계란은 체내 단백질 흡수율이 가장 높은 ‘단백질 생체 이용성(bioavailable source)’ 1위 식품으로 실제로 계란 하나에는 양질의 단백질이 7g가량 들어있다.

박태균 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 겸임교수는 “동물성 단백질의 섭취가 부족하면 호흡기의 방어기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이는 감기·독감 등 호흡기 질환이 유행할 때 최고급 단백질 공급식품인 계란이 추천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계란에는 ‘항(抗)감염 비타민’이라 불리기도 하는 비타민A도 다량 함유돼 있다. 비타민A가 부족하면 감염성 질환, 특히 바이러스 질환에 쉽게 걸린다. 그러나 계란 1개를 먹으면 비타민A 하루 권장량의 약 5%를 보충할 수 있다.

계란 속 비타민E도 면역력 강화 영양소다. 비타민E는 노화의 주범으로 통하는 활성산소를 없애는 항산화 성분이어서 계란을 섭취하면 활성산소로 인한 세포 노화도 막아준다.

아울러 계란에 함유돼 있는 아연은 면역력 증강 미네랄 중 최고로 꼽히며 계란 100g에는 하루 아연 권장 섭취량의 절반가량이 들어있다.

 

# 계란 더 맛있게 즐기자

코로나19 예방을 돕는 계란을 더 맛있게 즐기는 방법이 있다.

계란자조금관리위원회가 지난해 주최한 ‘계란요리 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우수상을 받은 계란 커틀렛 덮밥과 계란 양념조림이 이 시기에 먹어볼만한 음식이다.

계란 커틀렛 덮밥의 재료(2인분)는 계란 2개, 밥 2공기, 빵가루 2컵, 식용유(튀김용), 간장 1큰 술, 돈가스소스 4큰 술이다.

조리방법은 큰 그릇에 빵가루를 넉넉히 담아주고 계란을 하나씩 깨트려 달걀이 흩어지지 않도록 빵가루를 입히고 170도의 식용유에서 계란을 노릇노릇하게 튀긴다. 이후 밥에 간장과 돈가스 소스를 뿌리고 튀긴 계란을 올리면 완성된다.

또 계란 양념조림의 재료(2인분)는 계란 3개, 소금, 후춧가루 약간, 식용유이며 조림장 재료로는 간장 2큰 술, 물 2큰 술, 맛술 1큰 술, 참기름 1큰 술, 통깨 1큰 술, 실파, 당근(다진 것) 등을 사용하면 된다.

계란 양념조림의 조리방법은 먼저 계란을 잘 풀어서 소금·후춧가루로 간을 하고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계란을 부은 후 어느 정도 익으면 반으로 접어서 노릇노릇하게 익히고 적당한 크기로 썰어서 조림장을 부어 조려주면 된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