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커, 사육농가 살리기 프로젝트

[농수축산신문=이호동 기자]

마니커가 최근 종결된 위탁배송기사 총파업으로 출하가 지연돼 피해를 입은 계약사육농가를 위해 ‘마니커 사육농가 살리기 프로젝트’를 실시한다.

마니커 계약사육농가들은 20여일 넘게 지속된 배송기사들의 파업으로 사육하던 닭을 제 시기에 출하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어 왔다.

또한 지난 3일 파업 사태가 끝난 이후에도 파업 기간 동안 출하를 진행하지 못해 기존 출하 규격보다 너무 커져버린 닭들을 처리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마니커는 피해를 입은 사육농가와의 상생을 도모하고자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했으며 출하 지연으로 기존에 출하되던 닭보다 크기가 두 배 가까이 큰 닭들로 구성된 ‘국내산 큰닭 5수 세트’를 선보이게 됐다.

큰닭 5수 세트의 닭고기 크기는 현재 시장에 출시되고 있는 토종닭 이상으로 크지만 식감은 부드럽다는 것이 특징이며 시중가보다 절반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해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마니커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판매되는 닭은 국내에서는 다시 구매하기 힘든 한정판으로 지금이 아니면 이 가격에 맛볼 수 없을 것”이라며 “코로나19 사태를 감안해 고객들의 집 앞까지 무료배송 서비스도 진행하고 있으니 소비자들의 많은 구매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마니커의 국내산 큰닭 5수 세트는 지난 9일부터 진심닭컴, 쿠팡 등의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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