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L Interview]박홍재 전남도농업기술원장

'전남형 한우산업'으로 농가소득 견인 안춘배 기자l승인2020.03.13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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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축산신문=안춘배 기자] 

기후생태·급격한 사회구조 변화
선제적 대응 축산모델 개발 '박차'

개량속도 향상 위해
유전능력 우수한 씨암소 150마리 확보

 

“전국 첫 전남한우 보증씨수소 생산 등 종축산업 5개년 종합계획을 수립해 추진할 계획입니다.”

박홍재 전남도농업기술원장은 “종축산업의 발전으로 전남형 한우산업이 농가의 주된 소득 작목으로 성장이 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최근 김영록 도지사도 전남은 쌀농사 위주의 농업체계 특성상 기상변화에 따라 농가소득이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빠르게 농업체계를 다변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장은 “지난해 전국 한우생산액은 5조918억원으로 주요 품목별 농업생산액에서 1위 미곡생산액 8조4012억원에 이어 3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이번에 구성된 TF(태스크포스)팀은 농업기술원 축산연구소 주도로 도 축산정책과, 대학, 한국종축개량협회 광주전남지역본부, 농협 한우개량사업소, 전국한우협회 광주전남도지회, 시·군 등 10명으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들 팀에선 지금까지의 성과와 국내외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비전과 전략 설정, 세부 추진과제 수립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첫 회의는 지난 6일 농업기술원 상황실에서 가졌다. 이 자리에선 원점에서 전남한우 종축산업의 현주소와 중앙정부·타 시도 정책을 꼼꼼히 확인하고 전문가의 의견을 가감 없이 듣고 발전대책의 방향과 추진과제 등을 심도있게 논의했다.

박 원장은 “이달 말까지 다양한 의견을 듣고 최종 전문가 검토와 전남도농정혁신위원회(축산분과위)의 심의를 거쳐 다음달까지 발전방안을 확정할 방침”이라며 “축산연구소는 지금까지 한우 개량속도 향상을 위해 농식품부 한우 고능력 씨암소 축군 조성사업 추진을 통해 유전능력이 우수한 고능력 씨암소 150마리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생명공학기술 기반의 다배란 유도기법을 활용, 고능력 암소 수정란을 생산해 희망농가의 한우에 이식함으로써 한우 개량기간 단축에 기여했다”며 “올해는 600개까지 생산해 이식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미경산(새끼를 낳지 않은 암소) 한우 단기사육 사양프로그램을 개발해 생산비 절감 차원에서 마리당 36만9000원을 지원하고 사육 과잉시 수급조절에 효과적인 수단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전남도농업기술원은 이의 일환으로 한우농가의 소득증대를 위해 소화하기 쉬운 양질의 조사료 위주로 급여한 고급육 비육기술과 새끼를 낳지 않은 암소의 비육기간을 35개월에서 30개월로 단축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20% 이상 사료비 절감 효과를 거뒀다.

박 원장은 “이처럼 전남도농업기술원은 기후생태와 급격한 사회구조 변화에 선제적 대응을 위해 전남 축산업의 비전을 ‘새로운 천년을 위한 축산 모델과 식품 개발’로 설정하고 새로운 연구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전남도농업기술원은 고령화,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새로운 축산 패러다임 요구와 축산냄새, 동물질병, 축산물안전문제, 기후 온난화 등 축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축산농가와 소통·협업으로 해결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시장개방 확대 경쟁력 제고를 위한 ICT(정보통신기술) 융복합 축산기술을 적극 개발하고 축산업의 존립을 위협하는 축산 냄새저감 기술 개발, 1000만 반려동물 시장을 선점할 반려동물 산업화 기술 개발, 고령화 가속화와 1인 가족 증가에 따른 건강 최우선시대에 적합한 가축품종·축산식품 개발, 기후 온난화에 따른 축종별 사양기술 재정립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전남농업기술원은 지금까지 깨끗한 축산환경 조성을 위해 양돈 냄새저감용 미생물 3종(고초균, 슈도모나스, 광합성균)과 오리 깔짚 부숙 촉진에 탁월한 미생물인 고초균을 개발해 축산농가에 보급해 호평을 받고 있다.


안춘배 기자  choonbae@af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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