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박람회·모바일 화상 상담
수출업계 애로 해소 앞장

[농수축산신문=박유신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코로나19로 크게 악화된 농식품 수출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비대면 마케팅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최근 코로나19에 따른 입국 규제 강화와 항공 운항 축소, 현지 오프라인 소비 위축 등으로 비마케팅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농식품부는 농식품 분야의 해외 온라인 시장 진출 지원에 대한 정부 지원을 대폭 늘려 단기적으로는 농식품 수출업계의 애로를 해소하고 장기적으로는 신규 시장을 확보하는데 정책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우선 온라인 플랫폼과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한 온라인 마케팅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코로나19’로 취소된 동경·싱가폴·북경식품박람회 참가업체 131개사를 대상으로 수요조사 등을 거쳐 다음달 15일부터 온라인 박람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온라인 박람회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서 운영 중인 아그로트레이드넷(agrotrade.net)에 개설하고 참가희망 업체별 품목 상품페이지를 제작, 매칭된 바이어들에게 상품 웹전단 송부, 샘플 발송 등 온라인 상담에 필요한 사항을 지원할 계획이다. 더불어 추가 상담이 필요한 경우 ‘모바일 화상 상담’도 알선하기로 했다.

오는 6월까지 48회에 걸쳐 14개국 유력 채널을 통한 한국 농식품 ‘기획 판촉전’도 추진한다. 그 일환으로 인삼 등 기능성 식품에 대해 베트남·중국의 노동절(5월) 등 선물 특수 시기를 활용한 판촉전과 조제분유·영유아용 쌀가공식품을 대상으로 한 영유아 전문몰 입점 지원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또 지난달 미국 아마존을 시작으로 진행 중인 영화 ‘기생충’ 속 화제 식품’ 판촉 활동을 다음달까지 신남방·유럽을 중심으로 온라인 릴레이 판촉 형태로 추진하기로 했다.

김종구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코로나19로 농식품 수출 여건이 크게 악화되고 있지만 비대면 마케팅 수요가 급격히 높아지고 있어 이를 재도약의 계기로 활용하는 것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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