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농업으로 나가기 위한 마중물 돼야

[농수축산신문=이한태 기자] 

“농업을 보다 넓은 시각으로 바라보는 사회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현장을 제대로 이해하고, 아픔을 함께 공감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 21대 국회에서는 현장에서 농업인과 부둥켜안고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일들이 많아지길 바란다. 농업 문제는 농산물을 잘 생산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통상 등 여러 복잡한 문제가 함께 한다. 좋은 법을 잘 만드는 것 못지않게 현장 농업인과 소통하고, 관계를 쌓아가는 게 중요한 이유다.

농업은 이제 국민적 의제이다. 이를 확산시키기 위한 안목과 노력이 필요하다. 이러한 역할은 국회에서 맡아야 한다. 농업을 단순히 생산의 측면에 국한시키지 말고, 국민의 먹거리로서 식량안보, 생태환경 등 다양한 가치를 아우르고, 이를 뛰어넘는 새로운 가치로 인식해 확산시켜야 한다. 소비자인 국민과 소통하며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며 조정자의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

국회는 농업이 국민의 농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마중물이 돼야 한다. 농업의 본질에 대해 이해하고, 이들이 지닌 가치에 집중해야 한다. 잘못된 인식이나 여러 편견에서 벗어나야 한다. 농업의 본래적 가치와 이념을 충실히 담아 지켜나갈 수 있는 노력이 함께 경주돼야 할 것이다.

21대 국회에서는 농업의 가치와 위상이 국민적 공감대 속에서 제고될 수 있길 기대해본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