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리·달래 등 봄철 환절기 극복 '각광'
친환경농법 재배 제철 나물
파이토케미컬 풍부해 환절기 질환 예방
면역력 향상에 제격

[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코로나19와 환절기의 영향으로 면역력에 관심을 갖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우리 몸은 계절이 전환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기압과 기온의 변화 등 외부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평소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소비한다.

에너지 소비가 지속되면서 쉽게 피로를 느끼고 면역력이 약해져 각종 질환을 앓는 경우가 있다. 이에 봄철 복병으로 불리는 환절기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제철 나물에 있다.

친환경농산물의무자조금관리위원회가 추천한 면역력을 높이는 제철 나물에 대해 알아봤다.

# 미나리·달래·돌나물로 환절기 ‘극복’

비타민C와 칼륨, 칼슘 등 필수 영양소가 풍부하게 함유된 미나리, 달래, 돌나물이 최근 소비자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미나리는 비타민과 칼륨, 인, 마그네슘 등 우리 몸 속 대사를 원활하게 해주는 무기질이 함유돼 면역력 향상은 물론 피로 해소, 감기 예방에 좋다.

식이섬유도 풍부해 배변활동과 대장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미나리의 핵심 성분인 퀘르세틴, 이소람네틴, 페르시카린, 캠프페롤 등은 항산화, 항염, 항암 효과가 뛰어나 각종 염증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이외에도 활성산소를 제거해주며 콜라겐 합성을 촉진시켜 피부 노화 방지에도 기여하는 종합 비타민이다.

달래에는 알리신 성분이 들어 있다. 알리신은 혈관을 확장시켜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한다. 달래는 철분도 많이 함유하고 있어 여성 질환 예방과 완화에 좋으며 빈혈을 예방하는 식재료로도 유명하다. 가열시 영양소 손실이 발생함으로 가급적 생으로 섭취하는 게 좋다.

식용 다육식물로 알려진 돌나물은 분자구조가 여성호르몬과 유사해 에스트로겐과 비슷한 작용을 한다. 이에 여성 갱년기 증상을 완화하는데 효과적이다. 또한 수분함량이 높아 봄철 건조한 피부의 수분보충에도 뛰어나며 간에 쌓인 독소를 제거한다.

# 친환경 제철 농산물 효과 만점

지난해 미국 텍사스 주립대 농업생명연구소와 우루과이 농목축산연구소가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친환경농산물에는 다양한 항산화물질과 더불어 인체 면역체계에 도움을 주는 파이토케미컬 성분이 다량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

조애경 서울 WE클리닉 원장은 “식물은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2차 대사산물인 파이토케미컬을 형성하며 여기엔 알칼로이드, 테르페노이드, 페놀류, 항생물질이 포함돼 있다”며 “친환경농법으로 재배한 제철 나물은 파이토케미컬이 풍부해 환절기 질환 예방과 면역력 향상에 제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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