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수용·관수용 우선 공급 계획

[농수축산신문=하선주 기자] 

▲ 황선봉 예산군수(사진 오른쪽)가 지난해 공공비축미 매입현장을 방문해 벼 출하 농가를 격려하며 벼 품위를 살펴보고 있다.

예산군이 산지쌀값 안정을 위한 선제 대응에 나섰다. 이를 위해 군은 지난해 수확기에 매입한 공공비축미 산물벼 2210톤(정곡 기준) 전량을 정부에서 인수한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정부의 이번 인수 결정은 최근 코로나19 영향과 경기위축으로 외식업체 소비가 줄면서 지난해 수확기부터 올 1월까지 80kg 가마당 19만원 선이었던 쌀값이 지난달 들어 18만9000원대까지 떨어지는 등 약세를 면치 못한데 따른 것이다.

군은 매년 농가 출하 편의를 위해 공공비축미 매입량 중 일부를 예산군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 대동RPC, 예산라이스RPC 등 3개 민간 RPC 시설을 활용해 산물벼로 매입해 왔다.

산물벼는 농가매입 당시 건조되지 않은 수확 상태에서 매입한 벼로, 군은 미곡종합처리장에서 건조 과정을 거쳐 정부양곡창고로 지난 16일부터 오는 4월 30일까지 이관할 예정이며 정부양곡 보관창고에 옮겨진 산물벼는 군수용과 관수용 등으로 우선 공급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쌀 시장 안정을 위해 RPC에서 보관 중인 산물벼를 다음달 30일까지 신속하게 창고로 인수하겠다”며 “예산군의 고품질 쌀이 정부양곡으로 안전하게 공급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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