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삼수 농협사료 컨설팅지원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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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삼수 농학박사
농협사료 컨설팅지원단장

최근 WHO(세계보건기구)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해 최고 위험단계인 팬데믹을 선언했다.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 중인 미국 제이컵 글랜빌 박사는 “여름이 오면 바이러스가 없어질 수 있다는 예측도 있지만, 최악의 경우 향후 12개월간 감염이 지속될 수 있고 세계 인구의 약 70%가 감염될 수 있다”고 말할 정도로 최악의 시나리오에도 대비해야 한다.

따라서 우리 축산농가에서는 이러한 악성 바이러스가 세계적으로 대유행하는 시기에는 선제적인 준비와 대응을 해야 한다.

첫째로 현재 비발생 지역의 우리 농업·농촌에서도 반드시 ‘심각단계 수준’의 기본 방역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둘째, 축산 관련 사료원료 등 원자재의 해상운반, 수입 등 예상치 못한 여러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니 농가에서는 사료량 확인을 잘해서 최소 7~10일분 이상의 사료량은 반드시 비축, 확보해 나가도록 해야 한다.

셋째, 농장 보호를 위해 다중 이용시설과 외부 활동, 대면 접촉 등을 자제해야 한다. 농장주나 농장 직원이 감염되면 즉시 격리되고, 가족 등 접촉자들 또한 14일 동안 격리되기 때문에 농장관리를 위해서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달 초 전남, 전북지역으로 출장을 다녀왔는데, 거리에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준비하는 모습을 거의 볼 수가 없었고, 또한 외부인을 만나도 경계심이 없었다.

비발생 농촌 지역이라 그런지 ‘위기대응 심각단계’에 준하는 방역 의식이나 기본수칙 준수가 미흡하다는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코로나19를 예방하려면 기본적인 손 씻기와 밀폐된 공간, 다중 이용시설을 피하고, 1~2m 거리 두기와 환기에 신경 쓰는 한편 가시광선이 바이러스를 사멸시키므로 햇볕을 쬐이면 차단이 가능하니 너무 위축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국가 방역 위기상황에서 우리 농업·농촌 지역의 농업인들 또한 방역 의식을 갖고 우리 농가에서는 철저한 차단방역과 선제적인 대응 조치를 통해 코로나19 피해가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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