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서정학 기자] 

한국농어촌공사는 공사의 사업관리시스템을 개방해 협력업체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누구나(NUGUNA)시스템’을 구축, 운영한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이를 통해 공사에서 발주한 사업에 참여하는 중소 시공업체는 공사시스템을 이용해 업무절차, 가이드라인, 공정계획 수립·보고, 착수, 기성, 준공 등 계약관리를 실시할 수 있다. 용지보상과 인허가 정보 등에 대한 업무별 프로세스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농어촌공사가 발주하는 농어촌의 공사현장은 중소규모 시공업체가 대부분이어서 그간 업체 자체적으로 시스템을 도입하기에는 시간과 비용의 한계가 있었다. 이에 공사는 생산기반정비, 지역개발와 수탁사업, 용역 등 사업관리를 위한 시스템인 누구나 시스템을 지난해부터 구축해온 것이다.

이번 시스템은 업무 초보자도 꼼꼼한 업무처리가 가능하도록 업무 단계별로 절차를 간소화했으며 사업별로 설계-시공-준공-하자관리까지 체계적 관리가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업무수행과정에 요구되는 법률, 규정·지침을 제공하고 간소화된 업무 절차와 시스템 간 연계로 업무효율성도 향상시켰다.

이번 시스템을 통해 농어촌공사에서도 전체 1953개 사업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빠르고 체계적인 공정관리가 가능해짐에 따라 공사는 올해 상반기 정부 SOC사업의 재정조기집행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농어촌공사는 앞으로 모바일 시스템 도입 등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누구나 시스템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김인식 농어촌공사 사장은 “누구나 시스템의 활용으로 공사와 협업하고 있는 중소규모 시공업체들의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게 됐다”며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고, 그 성과를 중소업체들과 공유함으로써 농어촌의 성장을 위한 노력 또한 함께하며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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