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

[농수축산신문=송형근 기자]

축산물 매출액 36.6%↑
외식 감소로 가정 내 소비 증가 영향

 

최근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정부가 대국민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을 실시하면서 가정식 식재료 소비가 증가해 국내산 축산물의 소비가 덩달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는 지난달 18일부터 지난 17일까지 농협 하나로마트의 축산물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6.6%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한우고기의 경우 올해 설 이후 6주간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오프라인 채널인 농협 하나로마트 직영점 매출이 30.2% 증가한 반면, 온라인 채널인 농협몰의 매출액은 94.1%나 증가해 온라인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지는 경향을 보였다.

농협은 모임, 회식 등의 자제로 외식은 감소했지만 국내산 축산물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가정 내에서 소비가 증가함과 동시에 코로나19로 인해 면역력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산 축산물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ASF(아프리카돼지열병) 여파로 어려움을 겪던 농협목우촌 또한 반찬용 햄과 소시지, 캔햄 등의 판매가 활발하게 이뤄지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외식 대신 배달음식 주문이 늘어나면서 치킨 프랜차이즈 또래오래의 매출도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환 농협 축산경제대표이사는 “우수한 품질의 한우, 한돈, 닭, 오리 고기, 우유, 계란 등은 공통적으로 우리 몸속의 항체나 면역세포들을 만드는 주재료인 단백질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비타민B1 등 각종 영양소와 필수 아미노산을 골고루 함유하고 있다”며 “영양 가득한 국내산 축산물로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벌꿀과 프로폴리스 등과 같은 양봉산물과 녹용 등도 면역력 증진에 좋다는 입소문을 타며 안심축산 제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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