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이호동 기자]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환절기 건강관리와 닭고기 소비 촉진을 위해 닭고기의 영양 성분과 요리를 소개했다.

축과원에 따르면 닭고기는 불포화지방산과 필수 아미노산 비율이 높으며 비타민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닭고기의 주요 지방산은 팔미트산, 올레산, 리놀렌산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리놀렌산은 필수 지방산으로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줄여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한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비타민B1, B2, 니아신 등 비타민B군 함량이 높아 체내 에너지 대사에 필요한 여러 효소의 활성을 원활하게 하며, 신진대사 촉진과 면역 강화에 효과가 있다. 특히 ‘뇌 건강 비타민’으로 불리기도 하는 닭고기 함유 비타민B군은 마늘과 파의 알리신 성분과 함께 섭취하면 체내 흡수율을 높일 수 있다.

이에 따라 축과원은 환절기 입맛도 살리고 영양가도 더해줄 닭고기 요리 2가지를 소개했다. 먼저 ‘닭퀘사딜라’는 멕시코 요리인 퀘사딜라를 응용한 것으로 가슴살 사이에 여러 가지 속재료를 넣고 구운 후 마늘인삼소스를 끼얹어 내는 요리다.

또 ‘닭허브윙구이’는 허브 등 향신료로 밑간한 닭 날개를 당근과 양파와 함께 오븐에 구운 후 채 썬 대파를 곁들여 즐기는 요리다.

2018년 기준 우리나라 국민 1인당 닭고기 소비량은 약 14.2kg으로 높은 수준이나 최근에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급식 중단과 외식 수요 감소로 소비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조용민 농진청 축과원 가금연구소장은 “양질의 단백질이 풍부한 닭고기는 환절기 기력을 보강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요즘 소비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계 농가를 위해 닭고기 소비 촉진에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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