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유신 기자] 

학교 급식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긴급 지원 대책이 추진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3일 전국 초·중·고 개학이 다음달 6일로 연기됨에 따라 급식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친환경농산물 생산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긴급 지원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가 지자체를 통해 파악한 결과에 따르면 개학이 2주간 연기되는 경우 급식 중단에 따라 피해가 예상되는 품목은 51개 품목, 406톤에 달했다. 특히 봄철에 생산이 집중되고 저장성이 떨어져 피해가 큰 품목은 엽채류, 과채류 등 10개 품목, 173톤이었으며, 비교적 생산규모가 적거나 어느 정도 저장성이 확보되는 품목은 41개 품목, 233톤으로 추정됐다.

이에 농식품부는 피해물량 전량에 대한 할인 판매와 코로나19 자가격리자를 위한 친환경농산물 무상공급 등의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할인 판매는 농식품부, 친환경농산물 의무자조금 관리위원회 공동 주관으로 지자체와 민간 유통업체와 협력해 지난 24일부터 순차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더불어 피해가 큰 10개 품목, 143톤에 대해선 11번가 등과 협력해 온라인을 중심으로 꾸러미로 판매하고, 41개 품목, 233톤은 이마트 등 대형유통업체·생협 등에서 할인 판매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전국 코로나19 자가격리자 1만여명을 대상으로 친환경농산물(30톤)로 구성된 꾸러미(3kg 상당)를 이달 중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이밖에 대형 유통업체 판촉 활동 지원과 함께 친환경생산 경영체의 부담 완화를 위해 친환경농산물 직거래 자금 대출금리를 인하하는 방안 등도 검토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