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이한태 기자] 

마늘, 양파 등 월동작물의 상품성을 떨어뜨리는 고자리파리 방제를 위해 경농은 ‘포수’ 수화제<왼쪽>와 ‘캡틴’ 유제<오른쪽>를 추천했다.

고자리파리는 9~10월에 산란해 유충이나 번데기로 겨울을 지낸 뒤 3월에 유충이 발생해 기온이 올라가는 5월과 6월 수확기까지 지속적으로 작물의 지하부를 가해한다. 고자리파리 피해로 작물의 상품성이 저하되며 심한 경우 썩기도 한다. 특히 월동작물인 마늘, 양파는 지하부에 피해를 주면 지상부의 아래 잎부터 노랗게 말라 죽는 2차 피해까지 발생하기 때문에 방제에 유의해야 한다.

이에 경농에서는 고자리파리의 방제를 위해 월동 후 관주처리를 통해 땅 속에 존재하는 유충을 방제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설명하고, 3월 중순에는 포수를 4월 초·중순에는 캡틴을 처리하는 것을 제안했다.

경농에 따르면 포수는 카바메이트계 살충제로 강력한 섭식독과 접촉독을 겸비해 3월에 주로 발생하는 고자리파리 유충을 효과적으로 방제할 수 있다. 특히 침투이행성이 뛰어나 고자리파리 유충이 지하부에 해를 가하는 것을 사전에 차단, 피해를 최소화 한다. 또한 약효가 빠르고, 강우 등에 의한 영향이 적으며 인축에 대한 안전성도 우수하다.

4월 초·중순에 처리하는 캡틴은 고자리파리와 뿌리응애를 동시에 방제할 수 있다. 특히 지난해 출시와 동시에 빅히트를 친 캡틴은 기존 약제와 다른 신규물질, 신규작용기작을 기반으로 뛰어난 약효가 이미 농업인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있다. 경농은 저항성 해충이나 고령충에도 빠르고 확실한 방제효과를 자랑하는 캡틴은 약제처리 30분만에 해충이 경련을 시작해 24시간 내 완전히 치사되는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경농 관계자는 “캡틴은 알에서부터 성충, 어린 벌레에서부터 큰 벌레, 나방부터 총채벌레에 이르기까지 작용점이 다양하고 침달성이 우수해 방제효과가 오래 지속된다”며 “고자리파리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시기에 맞게 전문약제로 방제하는 것이 효과적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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