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지난해 어류양식업, 어땠나

생산량 증가에도 전체 생산금액은 '감소'
주요 어종 산지가격 하락으로 생산금액 '급감'
경영체·종사자·사육마릿수 모두감소…채산성 악화 반영
김동호 기자l승인2020.03.31 17:53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농수축산신문=김동호 기자] 

지난해 어류양식어업은 생산량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체 생산금액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19어류양식동향조사(잠정)’에 따르면 어류양식 생산량은 전년대비 5.8% 늘었지만 생산금액은 오히려 12.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어류양식동향조사결과의 세부내용에 대해 살펴본다.

# 산지가격 하락에 생산금액 ‘뚝’

지난해 어류양식업은 생산비중이 높은 주요 어종의 산지가격 하락으로 생산금액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양식어류 생산량은 전년대비 4700톤 늘어난 8만5200톤으로 집계됐다. 반면 양식어류의 생산금액은 전년대비 1114억원 감소한 8178억원이었다.

생산량이 늘었음에도 생산금액이 줄어든 것은 최근 이어진 산지가격 하락세의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됐다. 통계청에 따르면 최근 지속적인 가격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운영자금 확보 등을 위해 일부 어종들의 적체물량 집중출하로 생산량이 증가, 생산비중이 높은 주요어종의 산지가격이 전년대비 하락했다.

주요 양식어종의 생산량을 살펴보면 넙치류 생산량이 전년대비 6119톤(16.4%) 늘어난 4만3360톤을 기록했고 조피볼락(우럭) 생산량은 전년대비 2346톤 줄어든 2만348톤으로 집계됐다. 숭어류는 전년대비 227톤 늘어난 6609톤, 참돔은 399톤 증가한 5502톤, 가자미류는 296톤 늘어난 3669톤이었다.

생산금액은 넙치류 생산금액이 4308억900만원으로 전년대비 645억8200만원(13.0%) 감소했으며 조피볼락 생산금액은 전년에 비해 369억7500만원 줄어든 1554억7300만원이었다. 숭어류 생산금액은 32억1100만원 감소한 510억1200만원, 참돔은 71억9100만원 줄어든 609억1100만원 등이었다.

# 경영체·종사자·입식마릿수·사육마릿수 모두 ‘감소’

지난해에는 양식어업 경영체와 종사자, 어류 입식마릿수와 사육마릿수 모두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류양식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어류양식 경영체는 전년대비 3개(0.2%) 감소한 1643개였고 종사자수는 111명(2.0%) 줄어든 5524명이었다. 또한 입식마릿수는 전년대비 6800만 마리 감소한 2억9500만마리였으며 사육마릿수는 2700만 마리 줄어든 4억3100만 마리로 집계됐다.

이처럼 경영체와 종사자, 입식마릿수와 사육마릿수가 모두 감소한 것은 최근 지속되는 어종별 판매가격하락 등에 따른 채산성 악화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어가에서는 경영비 부담완화를 위해 치어입식 보다는 적체물량 판매에 집중함에 따라 입식과 사육마릿수가 모두 감소했다.

# 해상가두리 ‘줄고’ 육상수조식 ‘늘고’

해상가두리양식장이 꾸준히 줄어드는 반면 육상수조식은 다시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1년 1488개였던 해상가두리양식장은 2014년 1191개로 줄어든데 이어 지난해에는 1017까지 감소, 연평균 4.6% 감소했다. 이는 최근 지속되는 산지가격 하락과 저·고수온 등의 영향으로 소규모 해상가두리 양식경영체의 휴업수가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반면 육상수조식양식장은 2012년 604개에서 2016년 549개소까지 감소했다 서서히 늘어 지난해 566개까지 증가했다.

지역별 어류양식어업 경영체는 전남이 604개소로 가장 많았고 △경남 520개소 △제주 282개소 △충남 121개소 △경북 74개소 등의 순이었다. 어종별 경영체수는 조피볼락이 725개(24.7%)로 가장 많았고 △넙치류 525개소(17.9%) △참돔 432개소(14.7%) △감성돔 233개소(7.9%) △돌돔 201개소(6.8%) 등의 순이었다.

# 생사료 공급량, 50만톤 넘어

지난해에도 생사료 공급량은 50만톤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생사료 공급량은 전년대비 9900톤(1.9%) 감소한 50만4900톤을 기록했다. 반면 배합사료 공급량은 전년대비 1400톤(1.5%) 증가한 9만2900톤으로 집계됐다.

어종별 사료급이량을 보면 넙치류 사료급이량이 전년대비 9000톤 줄어든 26만5600톤을 기록했고 조피볼락은 2만1000톤 감소한 15만6500톤으로 집계됐다. 참돔은 1만2300톤 늘어난 8만300톤, 숭어류는 8200톤 증가한 3만4600톤, 돌돔은 1500톤 늘어난 1만3400톤이었다.


김동호 기자  kdh0529@aflnews.co.kr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동호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여백
회사소개기사제보광고안내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주식회사 농수축산신문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다08140  /  등록일자 : 2008.11.06  /  제호 : 농수축산신문
발행인·편집인 : 최기수  /   주소 : (06693)서울특별시 서초구 방배천로2길 12(방배동)  /  대표번호 : 02)585-0091
팩스번호 : 02)588-4905,490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상희
Copyright © 2020 농수축산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