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롯데마트는 지난 3월 29일 인스턴트가 아닌 식사로써 가치를 가질 수 있는 HMR(가정간편식)과 맛·영양이 충분한 즉석조리식품 개발을 위한 밀(Meal;식사)혁신을 선포했다.

1인 가구와 맞벌이 가정이 증가하면서 HMR의 규모가 커지고 있는 트렌드에 맞춰 대형마트가 보유하고 있는 인프라를 활용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겠다는 것이다.

롯데마트의 HMR 매출은 2018년 37.7%, 지난해 16.2%의 신장율을 기록했으며 올해도 30% 가량 신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마트는 지난 2월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밀 혁신 부문을 신설했다. 또한 전문 셰프 식품연구원, 브랜드매니저, 상품개발자(MD)로 구성된 푸드이노베이션센터(FIC)를 신설했다.

전문 셰프가 레시피를 설계하고 연구원이 원재료 배합, 최적의 파트너사 선정 등의 과정을 거친다. FIC 주도로 기획 생산된 상품은 장기적으로 롯데 유통 계열사와 홈쇼핑 특화상품으로까지 확대를 통해 새로운 이익 창출 구조를 만들 계획이다.

FIC를 통해 개발된 상품의 핵심은 집밥의 완전한 대체다. 롯데마트 즉석조리 코너를 치킨과 초밥을 파는 매장에서 집밥의 본질에 집중한 차별화된 매장으로 바꿀 계획이다.

또한 롯데마트의 간편식 PB브랜드 ‘요리하다’도 현재 500여개 상품에서 올해 830여개 이상으로 상품이 확대된다.

롯데마트가 집밥의 완전한 대체에 주력하는 이유는 한식이 집밥의 이미지를 대표하기 때문이다. 롯데맴버스가 발표한 ‘트렌드Y 가정간편식 리포트’에 따르면 가정간편식 형태로 출시를 희망하는 메뉴는 한식이 39%로 가장 높았으며 간식(30.8%)과 야식(29.7%), 퓨전(28.9%)이 뒤를 이었다.

류경우 롯데마트 밀 혁신 부문장은 “FIC를 통해 개발된 상품은 유통 계열사와 홈쇼핑 등 다양한 유통채널로 확대를 통해 새로운 수익구조의 형태로 발전시킬 계획”이라며 “매주 새로운 상품 출시를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안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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