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농수축산신문=서정학 기자] 

산림청은 올해 국산 목재를 지난해보다 40만㎥ 증가한 500만㎥ 생산할 계획을 지난 3월 30일 밝혔다.

산림청은 코로나19와 건설경기 불황으로 국내경제 성장세가 일시 위축되고 있으나, 토목 부분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증액과 신재생에너지의무할당제도(RPS)로 인한 산림바이오매스 목재펠릿의 수요 증가 등으로 인해 목재소비량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RPS는 발전사업자에게 총 발전량의 일정 비율을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하도록 의무화하는 제도다.

이에 따라 산림청은 산불 피해목을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난해부터 제도를 개선하는 등 국산 목재 수요를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산림청은 지난해 여론조사기관 갤럽에 의뢰해 ‘벌채 관련 인식조사’를 실시하기도 했다.

여론조사결과 응답자의 82%는 국산 목재생산을 위한 벌채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으며 친환경벌채는 지속가능한 목재생산을 위한 중요한 정책으로 여겨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친환경벌채는 5ha 이상의 벌채면적에서 10% 이상을 야생 동·식물의 서식처로 두는 등 산림의 생태·환경적 기능이 유지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도록 하는 벌채방식이다. 산림청은 이 같은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벌채의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고 친환경벌채 확대 등을 이뤄 국산 목재 생산을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한창술 산림청 산림자원과장은 “고품질 목재생산을 위해 지속가능한 산림자원 순환 체계를 정착시켜 산림소유자의 소득 창출과 목재산업 원료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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