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서정학 기자] 

▲ 가나종묘의 '애플노랑 토마토'

골든시드프로젝트(GSP)를 통해 개발된 ‘애플노랑 토마토’<사진> 품종이 전 미주 품종상(All-America Selections, AAS)을 수상했다.

전 미주 품종상은 미국 남부종자협회 주관으로 1년간 재배시험을 거쳐 우수 품종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가나종묘는 GSP사업을 통해 2017년 파프리카형 토마토 ‘애플레드’와 ‘애플오렌지’, ‘애플노랑’ 품종을 개발한 바 있다. 가나종묘는 이 중 애플노랑 토마토 품종을 지난해 출품해 최근 AAS 전국단위 상을 수상하게 됐다.

GSP사업을 주관하는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에 따르면 애플노랑 토마토는 AAS 심사위원들에게 형태와 색감이 좋고 당도가 높으며 식감이 우수한 점 등을 인정받았다. 애플노랑 토마토는 윗부분은 사과처럼 굴곡이 있고 옆면은 파프리카 모양을 하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 과색이 선명하고 평균 당도는 9브릭스 이상을 나타낸다. 대추형 토마토 보다 껍질이 얇아 씹었을 때 입안에 남지 않고 식미가 상대적으로 우수하다는 평가도 받는다.

이와 함께 애플노랑 토마토는 일반 대추형 토마토 보다 수량성이 높고 초세가 강해 장기재배가 가능하다. 토마토 재배 시 가장 큰 피해를 주는 황화잎말림바이러스 등에도 저항성을 가지고 있다.

류영섭 농기평 GSP 성과확산실장은 “이번 AAS상 수상을 계기로 전 미주지역에서 우리 품종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며 “앞으로 GSP사업에서 개발된 우수한 국산 품종이 전 세계에 수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서 류 실장은 “GSP사업이 다양한 신품종 개발로 국내 종자산업 기반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수출 경쟁력을 높인 만큼 후속사업을 통해 수출을 더욱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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