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맹금호 기자]

경기도는 봄철 구제역 발생 예방을 위해 4월 한 달간 도내 소·염소 농가에 대한 ‘구제역 백신 일제 접종’을 실시한다.

이번 조치는 소·염소 농가의 구제역 예방접종 누락 개체를 방지하고 일제 접종을 통한 항체 형성률을 향상시켜 농장 내로 유입될 수 있는 구제역 바이러스 감염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함이다.

일제 접종 대상은 도내 사육중인 소·염소 전체 농가 9560호, 50만마리다. 접종기간은 지난 4월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 간으로, 돼지는 기존대로 백신 접종 일령에 맞춰 농장에서 자체 접종을 하면 된다.

백신구입 비용 중 소규모 농가(소 50마리 미만)는 전액을, 전업규모 이상 농가에는 50%를 지원한다. 특히 고령농가 등 백신접종이 어려운 축산농가에 대해서는 공수의사를 통해 직접 접종을 지원할 방침이다.

경기도는 이번 일제 예방접종 실시 후, 예방접종을 정확히 이행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도축장으로 출하하는 소와 돼지에 대한 농장별 항체 형성률에 대한 검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임효선 경기도 동물방역위생과장은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구제역이 발생했고 특히 봄철 발생이 많았다”며 “철저한 접종만이 구제역을 예방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인 만큼, 도내 우제류 농가의 철저한 협조를 당부 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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