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 봄 감자 재배면적 증가 영향
20kg 도매가격 4만3000원 선

[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이달 수미 감자 출하량은 저장과 시설 봄 감자 출하 증가로 인해 지난해 동월보다 19.8%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시설 봄 감자의 재배면적이 지난해 대비 4.2% 증가했다.

이에 따라 20kg 상품기준 감자 도매가격은 평년(4만6000원) 보다 하락한 4만~4만3000원선을 형성할 전망이다.

다만 시설 봄 감자 출하량은 재배면적 증가에도 불구하고 이달 출하가 집중되는 전북 김제 지역의 작황이 부진해 예상보다 증가폭이 크지 않은 상황이다.

또한 저장 감자 출하도 개학 연기에 따른 급식 수요 변화 등으로 조절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노지 봄 감자 재배면적은 지난해 대비 10.4% 감소한 1만6268ha로 전망된다. 고랭지감자 재배의향면적은 지난해 보다 7.5% 감소한 3557ha로 나타났다.

지난해 출하기부터 현재까지 고랭지 감자 가격 약세가 지속돼 재배의향이 줄은 것이다.

올해 시설 봄 감자 생산량은 지난해 대비 1.5% 증가한 6만3133톤 수준으로 예상된다. 단수는 기상의 영향으로 지난해 보다 3.5% 감소한 10a당 2454kg으로 전망된다. 시설 봄 감자 주산지인 김제 지역에서 엽소현상(고온에 따른 잎 갈변)이 발생해 지난달 전망치인 10a당 2507kg 보다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1~2월 감자 수입량은 지난해 동기와 비슷한 3만200톤이었다. 용도별로는 가공용이 5.1% 증가한 반면 신선냉장은 4.9% 감소했다.

신선냉장용 감자 수입량은 국내 생산량 증가의 영향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감자 생산량이 늘어 지난해 4월부터 현재까지 도매시장에 수입감자가 출하되지 않고 있다는 게 농경연 관계자의 전언이다.

올해 감자 정부보급 종자 공급은 지난달 24일 기준 평년 대비 15.8% 감소한 4426톤이다. 이는 2018년산 정부 보급 종자의 작황이 저조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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