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용환 기자] 

익산원예농협(조합장 김봉학)이 어려움에 처한 친환경농산물 생산농가를 돕기 위해 전북 친환경 연합사업단과 함께 지난달 13일부터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학교가 개학을 4월 이후로 연기함에 따라 판로를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친환경 농산물 재배농가를 위해 마련됐다.

꾸러미사업이란 소비자가 원하는 여러 가지 농산물을 주문하면 소포장 작업한 후 박스에 담아 배달하는 사업이다.

현재 이 사업에는 전북 14개 시·군이 참여하고 있으며 익산원협에서는 하루에 약 2000건을 주문받아 처리하고 있다.

또한 주문받은 물량은 전북 관내에 배달되고 있으며 아직까지는 물량이 많지는 않지만 물건을 받아본 소비자의 반응이 좋아 점차 물량이 늘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학교나 중간 공급업체와 계약도 제대로 체결하지 않고 납품해 오면서 이번 코로나19로 인한 정부의 긴급지원 대상에도 제외돼 시름에 잠겨있던 친환경 농가들에게는 단비 같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김봉학 조합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친환경농산물 생산농가는 판로가 막혀 생산된 농산물을 폐기해야 할 상황이었다”며 “이번 사업으로 조금이나마 판로가 생겨 다행이며 앞으로 사업을 더욱 활성화시켜 친환경농산물 생산농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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