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재배를 통해 산지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매입·보관하는 것은 물론 이를 다시 소분, 재포장하고 전처리가공을 할 수 있는 선진물류 시스템이 개장, 본격 가동된다.
삼육농산(주)(대표 심상백)은 12일 경기도 화성시 동탄면 영천리 소재 물류센터에서 생산자, 유통업체 바이어등 유통관련업자 100여명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갖고 앞으로 2005년까지 산지직거래 비중을 100%로 늘려 농산물의 저장·보관은 물론 전처리 농산물 생산에 전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현재 가락시장의 중도매인법인으로 롯데백화점 본점 청과매장을 비롯한 잠실점, 강남점, 미도파백화점 상계점에 샐러드 바와 쥬스매장을 운영중인 삼육농산은 우수농가와 선물계약재배를 통해 자체 선별작업을 강화하고 `채과원''이라는 자체 브랜드를 부각시켜 소비자선호도에 맞는 상품을 개발해나간다는 전략이다.

특히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은 물론 ISO규격을 충족시키는 위생시설을 갖춘 전처리 공장을 가동, 유통업체별 구매기준에 맞춘 소분포장 농산물을 생산하는 한편, 샐러드 등 즉석가공품 가공라인을 가동하고 전자상거래는 물론 벤처 농가공품 도매물류 사업에도 참여할 방침이다.
삼육농산은 이 과정에서 또 생산자와 물류센터, 소매 유통기업이 합의해 가격을 결정하고 물류센터가 품질관리와 가격 결제기능을 수행하는 `합의가격결정기법''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심상백 삼육농산 대표는 “생산자가 먼저 가격을 제시하고 판매자가 시장조사를 한 후 상호합의에 의해 가격을 결정하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과정에 이해당사자가 모두 참여할 수 있는 셈”이라면서 “최근 유통트렌드의 변화와 맞벌이, 독신세대의 증가로 인한 전처리 농산물의 수요증가 추세에 발맞춰 전처리 농산물 생산라인을 가동함으로써 농산물 부가가치를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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