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생산자단체가 신선한 아이디어를 통해 제작한 배숙 밀키트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aT 직원들은 코로나 19로 면역력 강화식품이 주목을 받는 요즘 기침에 좋은 배와 토종 벌꿀을 콜라보한 배숙 밀키트가 환절기 감기 예방과 호흡기 건강에 효과가 있으며, 소비침체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양봉농가와 배 농가들도 도울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에 전남지역의 배 생산농가들을 돕고 환경오염으로 인해 멸종위기에 놓인 토종 꿀벌도 살리기 위해 나주로컬푸드, 한국양봉농협과 배숙을 밀키트 형태로 시험 제작했다.

지난 7일 aT 나주 본사에서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공동구매 행사를 진행한 결과 150개의 밀키트가 순식간에 완판됐다. 또한 양봉농협과 함께 지역 어르신들의 환절기 면역력 강화를 위해 배숙 재료 100인분과 토종밤꿀 50병을 나주에 위치한 노인요양시설에 기부<사진>했다.

누구나 손쉽게 만들 수 있도록 배와 꿀, 대추, 계피, 생강을 넣은 간편식 형태로 제작하고 간단한 레시피까지 동봉해 2030직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이병호 aT 사장은 “배숙 밀키트 제작은 aT가 생산자단체와 협업해 새로운 판로를 개척한 좋은 사례”라며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농업인, 지역사회가 함께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새롭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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