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하선주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많은 어업인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충남도가 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앞장섰다.

충남도는 지난 10일 도청에서 수산물 소비 촉진 지원 행사를 열고, 바지락 팔아주기 운동을 전개했다.

최근 도내 어가는 코로나19 여파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채취한 바지락을 제때 출하시키지 못하는 등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충남도는 안면도 18개 어촌계에서 생산한 바지락을 도청 직원들에게 행사 열흘 전부터 홍보하고, 사전 구매 신청을 받는 등 바지락 팔아주기 운동을 펼쳤다.

직원 100여명이 참여한 이번 행사에서는 바지락 총 3620㎏을 판매해 1810만원 상당의 수익을 기록했다.

도는 바지락에 이어 판로가 막힌 수산물 위주로 소비 촉진 행사를 지속 개최하고, 도청 이외의 공공기관으로 판매처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홈쇼핑과 온라인 쇼핑몰을 통한 판매도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김종섭 충남도 수산자원과장은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 놓인 어가에 작은 힘을 보태기 위해 개최했다”며 “충남도 차원의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강구해 어가의 판로 확대와 경영 안정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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