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서정학 기자]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위협받는 식량안보를 지키고자 국내 식량자급률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산밀산업협회는 지난 13일 성명서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각국에서 곡물 수출을 금지하고 있는 사태를 지적하며 이 같이 주장했다.

성명서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최근 베트남은 쌀, 러시아와 카자흐스탄 등은 밀 수출 제한에 나섰다. 아르헨티나도 코로나19로 인해 자국의 밀 수요가 늘어 밀 가격이 폭등하고 내수공급에 차질이 발생하면서 브라질에 밀 수출 전면 중지를 선언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최근 각국의 무역 봉쇄로 인해 해운업과 공급망이 악영향을 받아 물류 붕괴가 몇 달 안에 현실화 될 거란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또한 시카고상품거래소 등 세계 곡물 선물시장에선 최근 밀과 소맥, 옥수수 등의 상품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각국의 기관과 기구, 언론사 등은 코로나19로 인해 각국에서 농산물 공급 부족과 식량난 등을 전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2018년 국내 식량작물 자급률은 사료용을 제외하고 보리 32.6%, 콩 25.4%, 옥수수 3.3%, 밀 1.2% 수준으로 파악됐다.

이에 밀산업협회는 성명서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사태와 재난은 일회성이 아니며 이로부터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식량안보를 유지하려면 식량자급률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자급률이 낮은 국산밀의 자급률을 높이는 방안이 요구되며 협회와 회원사도 국산밀 품질과 자급률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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