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하선주 기자] 

정진석 의원(미래통합, 공주·부여·청양)이 충남 최다선인 5선 의원이 됐다.

정 의원은 지난 16일 48.7%의 득표율로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후보 46.4%를 제치고 당선됐다.

이번 4·15 총선에서 이 지역은 보수 분열로 보수 성향의 김근태 무소속 후보가 3.0%, 정연상 무소속 후보가 0.6%를 잠식한 속에서 얻은 승리라 더욱 의미 있다는 분석이다.

정 의원은 충남 공주 출신으로 한국일보에서 오랫동안 정치부 기자로 활동하면서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정치적 아들이며, 6선 의원을 지낸 정석모 자민련 부총재의 아들이다.

그는 새누리당과 국민중심당 원내대표, 청와대 정무수석, 국회사무총장 등 다양한 직책을 두루 거쳤다.

정 의원은 당선 소감에서 “승리의 기쁨은 잠시 내려놓는다”며 “공주, 부여, 청양 주민 여러분의 진심이 담긴 한 표, 한 표의 의미를 생각하니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는 당선의 영광을 안았지만, 통합당은 문재인 정부의 독주 막아내기 위한 의석을 확보하지 못한 것은 국민들에게 매섭게 심판을 받은 것으로, 통렬히 반성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충청의 대표선수로 키워준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공주, 부여, 청양 지역을 도약시키는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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