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8억원 수출…목표대비 125% 성과

▲ 중국소스사업단은 현장 애로사항을 해결하고자 소스 관련 기술을 공유하고 있다.

[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올해 4년차에 접어든 수출전략기술개발사업 수출연구사업단이 2017년 발족 후 3년에 걸쳐 현장 중심의 애로사항 해결 등을 통해 다양한 농식품 수출성과를 나타내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수출유망품목을 선별해 전체 수출과정(생산·가공·유통·검역·수출)의 현장애로와 장애요인을 발굴하고, 기술개발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 종합적인 수출지원 방식을 운영하고자 2017년 10월 11개 품목을 바탕으로 한 수출연구사업단을 발족했다. 총괄사업단을 운영하고 있는 농식품신유통연구원에 따르면 수출연구사업단은 발족후 지난 2월까지 678억원을 수출, 목표액 543억원 대비 125%의 달성율을 보였다. 또한 동기간 일자리창출과 관련해 총 107명의 고용을 창출했으며 특허와 디자인, 상표권과 같은 지적재산권의 출원·등록에서도 총 68건으로 목표(39건) 대비 174% 초과 달성했다.

동남아시아를 대상으로 한국산 버섯수출이 중국산과의 치열한 경합으로 2011년 이후 급감했는데 이는 콜드체인 시스템이 자리 잡지 못한 동남아지역에서 강진공 포장의 중국산이 반진공 포장의 한국산에 비해 신선도 유지가 유리했기 때문이다.

이에 버섯사업단은 동남아 수출에 적합한 포장기술 개발을 위해 강진공 포장이 가능한 포장기계를 개발하고 적합한 필름을 선발해 기존 초음파 실링방식에서 히터롤러 방식으로 바꿔 포장문제(속도저하, 진공 풀림 등)를 개선했다.

현재 선발기계를 시범 적용한 농가를 선정했으며 추후 본 기술을 적용해 시범수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우사업단은 한우고기 수출을 위한 고부가 품질관리 측면에서 한우 보관과 수송과정 중의 온도, 습도변화가 품질에 큰 영향을 미치며 이 같은 영향이 수입·수출업체의 현장 애로 사항으로 제기되고 있다는 것을 파악했다.

이에 수출과정에서 품질관리 신뢰도를 확보하고자 ICT(정보통신기술) 온습도 자동기록장치를 개발, 시제품화 하는데 성공했다. 이를 바탕으로 중국 등 해외 박람회·전시회에서 현지 바이어들로부터 ICT 온습도 자동기록장치 활용성에 대한 호응을 이끌었다. 현재 국내 현장 실증을 진행 중이며 해외수출현장 실증과 제품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수출비즈니스전략모델 구축사업의 중국소스사업단은 알리신 함량이 높은 경북 의성마늘을 이용해 중국 화동권역의 수요자 기호를 반영한 맞춤형 소스류를 개발했다. 개발된 제품의 수출사업화를 위해 중국 외식프랜차이즈 소스전문기업인 조풍농산유한공사와의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사업화를 진행 중이다. 이외에도 중국 내 사용자 1위 레시피앱인 시아츄방을 활용해 의성마늘을 이용한 표준레시피 3종을 업로드할 예정이다.

수출연구사업단은 △수출유망품목의 수출과정에서 발생하는 현장애로·장애요인 발굴 △기술개발을 통한 현장애로 요인 해결 △품목별 시장분석과 마케팅을 통한 실제 수출 촉진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한편 수출연구사업단은 총 13개 품목 사업단과 1개 총괄사업단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13개 품목은 크게 신선농산물, 가공식품, 농기자재 분야로 구성돼 있다. 신선농산물부문에는 배, 버섯, 포도, 화훼류종묘, 키위, 한우 등 6개 품목이 속해 있다. 가공식품부문에는 가루녹차, 과채류가공, 반려동물간식, 삼계탕 등 4개 품목, 농기자재부문에는 농기계, 동물용의약품, 스마트팜 등 3개 품목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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