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이남종 기자]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최근 실시한 시설봄배추·무 재배면적 실측조사 결과 올해 시설봄배추·무 재배면적은 지난해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시설봄배추 재배면적은 2019년산 겨울배추 출하량 감소에 따른 출하기 가격 상승 기대로 지난해보다 12% 증가한 490ha로 조사됐다. 시설봄무 재배면적은 면적이 크게 감소했던 지난해보다 39% 증가했지만 평년보다는 7%(141ha) 감소했다.

전화조사를 활용한 농업관측본부의 기존 재배면적 추정치(3월 전화조사치)와 비교하면 실측조사를 실시한 이번 결과는 시설봄배추 재배면적의 경우 2ha 증가했다. 또한 시설봄무 재배면적은 4ha 감소한 것으로 조사돼 전화조사와 실측조사 간의 차이는 시설봄배추 0.5%포인트, 시설봄무 2.3%포인트를 보였다.

도별로는 충청(예산군 등)지역의 시설봄배추 재배면적이 지난해보다 20% 증가, 주산지 중심의 면적 증가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는 지난해보다 8% 증가했고, 호남은 쌈배추, 시설봄무 등으로 작목이 전환돼 지난해보다 7%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설봄무는 주산지인 호남(나주시, 고창군 등)지역의 재배면적이 지난해보다 38% 증가했고, 영남 등 비주산지의 면적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설봄무는 지난해 출하기 가격이 낮았던 고구마, 수박 등에서 작목이 전환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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