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위별로 맛·영양 다른 한우, 똑똑하게 즐기자

[농수축산신문=안희경 기자] 

만성피로가 고민인 직장인은

단백질·리놀렌산 풍부한 ‘사태살’ 추천

 

▲ 리놀렌산과 비타민B12가 풍부한 ‘한우사태’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주춤해지면서 사회적 거리두기에 방심하기 쉬운 요즘, 이럴 때일수록 생활 방역수칙을 지키면서 면역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건강과 면역력을 챙기는 우리 한우로 미각을 즐겁게 해보는 건 어떨까. 박미경 오라한의원 한의사가 우리 한우를 좀 더 잘 알고 즐기는 방법을 소개한다.

 

#갱년기 여성 ‘한우치마살’, 만성 피로 ‘사태’

 

갱년기가 걱정인 중년 여성이라면 한우 치마살을 먹어보자. 쫄깃쫄깃하고 부드러운 식감으로 사랑받는 치마살에는 영양소의 소화 흡수를 돕는 나이아신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어 갱년기 증상인 우울증 개선과 여성 건강에 도움이 된다. 또한 철분과 아연이 풍부해 원기 회복에도 좋다.

만성 피로로 고생하는 직장인들에게는 사태가 찰떡궁합이다. 박 한의사는 “단백질이 가장 많은 부위인 사태는 리놀렌산과 비타민 B12가 풍부해 면역력을 상승시켜주고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된다”며 “고단백 저지방이기 때문에 다른 부위에 비해 열량 걱정도 낮아 직장인들에게 추천한다”고 말했다.

 

#아이들 면역력에는 ‘홍두깨살’

 

한우는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돼 아이들에게도 좋다는 것이 박 한의사의 설명이다. 아이를 둔 가정이라면 등심이나 홍두깨살로 만든 한우 요리를 추천한다.

박 한의사는 “특히 등심은 맛이 좋을 뿐만 아니라 필수아미노산과 철분이 들어있어 성장기 아이들에게 도움이 된다”며 “지방이 거의 없고 단백질이 풍부한 홍두깨살 또한 쌀과 밀가루에 부족한 라이신 성분이 풍부해서 편식으로 영양 섭취가 불균형한 어린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부위”라고 말했다.

KBS2 ‘생방송 아침이 좋다’에서는 ‘박미경 한의사의 한우보감’ 코너를 진행해 한우를 즐기는 다양한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24일 오전 7시 40분 방송 2부 후반에는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한우 불고기를 주제로 한 방송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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