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다래, 철저한 품질관리로 긍정적 인식 심는 게 중요

[농수축산신문=서정학 기자] 

“저는 물론 평창군에서 토종다래를 재배하는 다른 임업인들도 품질관리에 엄격합니다. 임업인 한분 한분이 토종다래 품질관리에 신경을 써 소비자에게 긍정적인 인식을 심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김은솔 평창연화농원 대표는 아직 소비자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토종다래를 재배하고 보급하는 데 있어 품질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소비자들이 이제 막 토종다래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품질관리가 덜 된 저급 토종다래를 유통하면 토종다래는 맛이 없다란 좋지 않은 인식이 소비자들 사이에 자리 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토종다래는 키위와 일부 유사한 점이 있으나 엄연히 다른 과일이다. 키위는 토종다래보다 크고 표면에 털이 있어 껍질을 제거하고 먹어야 한다. 토종다래는 껍질째 먹을 수 있고 열매의 모양이 풋대추를 닮았다. 이처럼 단맛이 강하고 껍질을 벗기지 않고 한입에 바로 먹을 수 있는 토종다래는 확실히 매력적인 작목이나, 수확 후 품질관리가 어렵고 소비자에게 많이 알려져 있지 않아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기 어렵다는 애로가 있다. 김 대표는 강원도 평창군에 있는 농업기술원에서 2014년 즈음 군내 처음으로 토종다래를 공급할 때 묘목을 받아 심어 선도적으로 토종다래 농사를 지어왔다.

이후 그는 토종다래를 활용한 수제청과 젤리 등 다양한 가공상품도 만들어 공급해 왔다. 이처럼 그는 엄격한 품질관리와 가공을 통해 1년 내내 소비자에게 토종다래를 공급함으로써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토종다래의 맛과 효능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 대표는 “토종다래는 후숙과일이라 수확시기를 정하는 것도 신중해야 하고 키우는 데 품도 많이 드는 작목이나, 맛과 향에 있어서 만큼은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어 매력적인 작목”이라며 “질 좋은 토종다래와 새로운 가공식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면서 토종다래에 대한 소비자 인지도를 점차적으로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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