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이남종 기자] 

농촌진흥청은 최근 토양 중 잔류농약의 수직이동성 평가모델(PESTN)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토양 등 환경에 남은 농약은 지하수나 하천수 등 생태계에 2차 오염원으로 작용할 수 있어 이동성 평가모델로 예측 후 사전 관리를 통해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부 선진국에서 개발한 이동성 평가모델이 있지만 우리나라와는 환경이 달라 바로 적용하기가 어렵고 가격이 높아 한국형 농약 이동성 평가모델의 개발이 필요했다.

이번에 개발한 한국형 농약 수직이동성 평가모델은 잔류농약이 농경지 토양을 통과해 지하수를 오염시킬 가능성을 예측하고 평가할 수 있다.

또한 농약의 이동뿐만 아니라 분해까지 예측 가능하며 농약의 물리적·화학적 특성뿐만 아니라 강우, 토성, 증발 등 다양한 농업환경 요인을 고려해 고도화한 것이 특징이다.

최달순 농진청 화학물질안전과장은 “이번 농약 수직이동성 평가모델은 국내 최초로 개발돼 선진국 수준으로 지하수 오염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며 “앞으로 농업지역 지하수 오염 문제 해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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