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생산중단·희망퇴직 등 이어져

[농수축산신문=안희경 기자] 

공장 생산을 중단하거나 희망퇴직을 받는 등 배합사료 업체들의 경영악화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료업계에 따르면 국내 배합사료업체의 선발주자였던 A 업체가 최근 지역의 한 배합사료 공장의 생산을 중단하고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업체는 지난해부터 매각설이 새어나온데 이어 이번 공장 생산중단을 고육지책으로 내놓고 심각한 경영난을 타개해보겠다는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또 다른 B 업체는 최근 지역 공장 매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데 이어 다른 지역의 공장도 매각설이 불거지면서 사료사업을 축소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해 해외업체에 매각이 마무리 단계에서 무산된 C 업체는 최근 영업과 마케팅을 강화하며 내실 다지기에 나서, 향후 매각을 위한 경쟁력 확보에 나선 것 아니냐는 소문이 이어지고 있다.

이같은 배합사료업체들의 연이은 매각설을 두고 사료업계는 경영악화에 이어 높아진 환율로 어려움을 겪는 업체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사료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상반기 사료업체들의 영업이익율이 평균 0.7%로 적자를 본 업체들이 상당했다”며 “하반기에 가까스로 회복하면서 1.1%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코로나19 등으로 상황이 더욱 안 좋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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