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도매가격 kg당 2만원 넘어서

[농수축산신문=안희경 기자] 

가공업체 구매 지속

가정수요 더해 외식소비 움직임

판매 활발…당분간 유지될 듯

수입육은 제자리

 

5월 연휴를 앞두고 한우가격이 kg당 2만원을 넘어서는 등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4월 21일 전국 평균 한우 도매가격은 kg당 2만346원을 기록하며 전국 평균 2만원대의 고지를 탈환했다. 이후에도 지난 4월 23일까지 kg당 평균가격 2만원을 유지한 한우가격은 금요일인 지난 4월 24일에서야 1만9750원으로 소폭 떨어졌다.

이 같은 한우가격 고공행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연휴를 앞두고 가공업체의 구매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코로나19로 늘어난 가정수요에 더해 식당 등의 외식소비도 조금씩 살아나면서 그동안 부진했었던 등심 판매도 원활해지고 있다는 전언이다.

업계에 따르면 안심은 부족할 정도로 판매가 잘 됐으며 정육류는 가정수요 증가로 불고기 제품류 판매가 여전히 잘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우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4월 마지막주 지육가격이 kg당 487원 오르면서 평균가격 2만원을 돌파했다”며 “가공업체들의 판매제시가격을 살펴보면 안심이 kg당 3000원으로 가장 많이 올랐고 등심과 채끝이 700원, 갈비가 500원 상승하는 등 전반적인 가격상승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에 비해 수입육은 제자리 걸음이다. 수출국 현지에서 해상물류 위축 등으로 공급이 불안정해 냉장육은 다소간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냉동육은 국내 재고가 많아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구이류 역시 외식수요가 살아나면서 이전에 비해 원활한 판매흐름을 보였지만 가격은 여전히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우업계의 한 관계자는 “연휴와 가정의 달인 5월의 소비증가와 함께 코로나19가 주춤하면서 외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항간에서 말하는 코로나19 이후 보복소비에 편승하면 한우 소비가 크게 늘어나면서 가격대도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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