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작물보호협회
8104톤 출하로 7.19% ↑
원예용 살균·살충제 모두 증가

[농수축산신문=이한태 기자] 

코로나19의 여파가 지속되는 가운데서도 3월 작물보호제(농약) 출하량이 지난해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작물보호협회의 ‘2020년 농약 생산·출하 상황’ 자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3월까지 출하된 작물보호제는 8104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560톤 대비 7.19%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 중 3월에 출하된 물량은 2814톤으로,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출하량 감소가 우려됐지만 지난해 3월 2833톤과 비교해 0.67% 감소하는 등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작물별로는 수도용 약제와 제초제가 각각 지난해 대비 3.04%와 10.71% 감소한 것으로 추산됐다. 특히 논 제초제의 경우 18.03%나 감소했다. 반면 원예용 약제는 6.19%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약제별로는 살균제와 살충제 모두 원예용 출하량 증가량이 수도용 감소량을 상회해 각각 4%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까지 누적 출하량으로 살펴보면 수도용 약제가 627톤이 출하돼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7톤, 2.64%가 감소했지만 원예용 약제가 지난해 보다 503톤, 11.92% 늘어난 4721톤이 출하돼 전체 출하량 증가를 견인했다. 제초제는 2320톤이 출하돼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4톤, 1.49% 증가했다.

이를 약제별로 살펴보면 수도용 살균제는 362톤이 출하돼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톤, 4.62%가, 원예용 살균제는 2071톤으로 117톤, 5.99%가 늘어나 살균제 전체로는 출하량이 5.78% 증가했다. 살충제에서는 수도용 살충제가 265톤이 출하돼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3톤, 11.07%가 줄었다. 하지만 원예용 살충제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86톤, 17.05%나 늘어난 2650톤이 출하돼 전체 살충제 출하량은 353톤, 13.78%가 증가했다.

제초제에서는 논 제초제와 밭 제초제가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2톤, 5.75%와 24톤, 4.17%가 감소한 525톤과 552톤이 출하됐지만 비선택성 제초제가 90톤, 7.81% 증가한 1243톤을 출하해 지난해 수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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