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인·농협의 접점 찾아나가는 일에 보람 느껴”

[농수축산신문=이문예 기자] 

농업인 단체와 접촉해
농정현안·의견 등 공유
함께 위기 극복
농협 방향성 전달 '창구 역할'

 

“농업인과 농협의 이해관계가 엇갈려 중요한 사안이 표류할 때 중간에서 잘못된 점을 바로잡거나 오해를 풀어나가는 과정에서 보람을 느낍니다”

김은수 농협 농가소득지원부 농정지원팀장은 지역본부 등에서 업무를 맡아오다 2012년 농촌지원부, 지금의 농가소득지원부로 자리를 옮겼다. 벌써 햇수로 9년째다. 김 팀장은 주로 농업인 단체와 접촉해 농정현안과 의견 등을 공유하고 농협의 방향성을 전달하는 일종의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김 팀장은 “농협의 내부와 외부의 생각과 시각이 조금씩 상이할 수밖에 없어 종종 한 사안을 두고도 다른 해석이 나오는 경우가 있다”며 “한미 FTA, 공익직불제 등 굵직굵직한 농업 이슈가 발생할 때마다 교점에 서서 쌍방의 애로점을 이해·설득시켜 나가는 과정은 고되지만, 그게 내 역할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협 최일선에서 가장 예민한 문제들을 다루다보니 그는 주변의 작은 상황 변화에도 농업, 농협과 연관지어 생각의 꼬리를 이어나가는 버릇이 생겼다. 최근 코로나19와 총선 등을 겪으면서도 느끼는 바가 많았다고 했다.

그는 “코로나19와 총선을 겪으며 농업계가 좀 더 성장해 힘을 길러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금까지는 농업에 위기가 닥치면 어떻게든 정부와 농협 등이 앞장서 함께 위기 극복을 도왔고 농협도 그로써 존재의 이유를 찾았지만, 이제는 농업인 스스로 일어설 수 있도록 농업의 체질개선을 해야 한다고 느꼈다”며 “이를 위해 내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없을지 끊임없이 고민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 팀장은 앞으로의 각오도 다부지게 밝혔다. 그는 “점점 농업인의 입지는 좁아지고 농업 활동에 어려움은 더 커지고 있다”며 “기회가 생긴다면 어디든 달려가 농업의 가치와 소중함을 널리 알리고 농협의 역할을 알리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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