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서정학 기자] 

이달 산지 쌀값은 큰 가격 변동 없이 약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산지 쌀값은 80kg 기준 18만9720원으로 10일 기준 18만9668원보다 소폭 올랐다. 10일 기준 쌀값은 5일 기준 쌀값 18만9772원보다 다소 낮아진 수치였다. 한달새 쌀값 등락이 번갈아 나타나고 있으나 변동폭은 크지 않은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는 최근 이달 산지 쌀값 약보합세를 전망했다. 산지 유통업체와 농가의 쌀 재고가 지난해보다 적은 수준이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외식·식자재업체에서의 쌀 소비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추후 쌀 가격 인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박한울 농경연 곡물관측본부 연구원은 “현재 원료곡이 부족해 쌀 값이 오르는 게 정상이나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쌀 소비 부진이 이어지고 조곡거래도 둔화되면서 쌀 가격 상승 요인을 상쇄시키고 있다”면서 “쌀 업계가 소비 진작을 위해 힘쓰고 있는 상황에서 쌀 가격의 미미한 변동은 있을 수 있으나 대체로 이달에도 쌀 가격의 약보합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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