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안희경 기자]

(재)카길애그리퓨리나 문화재단(이사장 박용순)이 후원하고 한국과학기술한림원(원장 한민구)이 주관하는 카길한림생명과학상 시상식이 지난달 29일 한국과학기술한림원에서 개최됐다. 수상자로는 방명걸 중앙대 생명공학대학 교수와 윤대진 건국대 의생명공학과 교수를 선정했다.

▲ 방명걸 교수

방명걸 교수는 남성불임증의 원인을 유전적으로 규명하는 연구를 통해 정자의 염색체 수와 구조적 이상에 의한 불임의 원인을 밝혀 저명한 의학전문지 랜싯(Lancet) 등에 연구결과를 발표, 세계적인 연구동향을 주도하는 등 우리나라 생명공학의 위상을 높인 공로로 상을 받게 됐다.

▲ 윤대진 교수

윤대진 교수는 식물생명공학분야를 선도하는 세계적인 과학자로서 특히 ‘식물 환경스트레스 신호전달에 관한 연구’를 통해 셀(Cell), 네이처(Nature),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등 세계적인 학술지에 200여편의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또 식물이 외부환경에 노출됐을 때 어떻게 신호를 활성화하고 둔감화 반응을 통해 생체방어 작용을 수행하는지에 대한 전과정을 분자수준에서 규명함으로써 미래 식량문제 해결을 위한 단초 제공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카길한림생명과학상은 카길애그리퓨리나가 후원하고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이 주관하며 농·수·축산학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업적으로 해당 분야의 발전에 기여한 훌륭한 과학기술인을 발굴, 포상함으로써 농·수·축산학 연구자들의 긍지를 높이기 위해 2015년 제정됐다. 특히 올해는 시상인원이 기존 1명에서 2명으로 늘어 농수축산학 분야에서 연구개발 실적이 탁월한 연구자들을 더 많이 발굴할 수 있게 됐다.

카길애그리퓨리나 문화재단은 1997년 지역사회 공헌을 위해 축산과 사료분야의 학술적 연구활동과 기술발전을 지원하고 이 분야 전문 인력 양성을 장려하기 위해 설립됐다. 설립 후 23년간 국내 축산업 발전을 위한 연구와 기술 활동을 다방면으로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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