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이달 수미 감자 출하량이 지난해 대비 8.9% 감소함에 따라 도매가격은 20kg 상품기준 지난해 3만8277원 보다 높은 3만9000~4만2000원을 형성할 전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저장 고랭지감자 출하량은 지난해 대비 증가하겠지만 출하 비중이 높은 시설과 노지 봄감자 출하량 감소로 전체 출하량은 줄 것으로 예상된다.

시설 봄감자 출하량은 이달 출하 비중이 높은 전북지역의 작황 부진으로 감소하고 노지 봄감자 출하량은 주 출하지역인 경북과 전남지역의 재배면적이 줄었다.

올해 시설 봄감자 생산량은 지난해 대비 2.1% 감소한 6만859톤 정도로 전망된다. 재배면적은 지난해 보다 5.2% 증가하나 시설 봄감자 생산 비중이 높은 전북지역에서 엽소(잎 갈변)현상으로 작황이 부진하고 단수 또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단수는 지난해 대비 7% 적은 10a당 2366kg 수준으로 전망된다.

올해 노지 봄감자 생산량은 재배면적 감소와 기상 악화로 지난해 보다 11.7% 줄겠으나 향후 기상여건에 따라 작황이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

단수는 기상악화로 지난해 대비 감소한 10a기준 2533kg 수준이다.

지난달 기준 전남지역의 작황은 상대적으로 양호하지만 노지 봄감자 생산 비중이 높은 충청과 영남지역은 가뭄과 냉해로 작황이 부진하다.

올해 고랭지감자 재배의향면적은 지난해 보다 10.2% 감소한 3453ha로 나타났다. 최근 저장 고랭지감자 가격이 낮게 형성돼 재배의향이 지난해 보다 줄었으나 평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한편 지난 3월까지 감자 전체 수입량은 지난해 동월과 비슷한 4만4859톤이었다. 용도별로는 가공용이 7.1% 증가했으나 신선냉장은 11.8%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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